은퇴 후 가난한 아버지’ 란, 단순히 모아둔 돈이 없는 사람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무조건 저축만 하려고 하거나, 벼랑 끝에 몰려 끼니마저 걸러야 하거나, 이익을 좇아 무모한 투자를 하는 것 모두 진정한 의미의 풍족한 노후라고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은퇴 후 부자 아버지’ 란, 정년 후에도 자기 힘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산 계획을 세우고, 자신만의 취미와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에 대비해야 할까.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은퇴 후 가난한 아버지’가 되기 쉬운 함정을 피하기 위해, 또 ‘부자 아버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투자 요령을 배우기 위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 : 니케이 머니

함정1. 나는 일 잘하는 좋은 상사
첫 번째 함정은 은퇴 전에 잘 나가던 사람일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나는 일을 잘한다’ 는 무의식적인 자신감이 그 원인이다.(...)
비단 냉장고나 가계부뿐만 아니다. 옷 개는 법, 옷장 정리, 심지어는 운전 매너까지 사사건건 지적하는 남편과 지적당하는 아내. 그런데 혹시, 어디선가 이와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 간에 자주 연출되는 바로 그 장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일 잘하는 좋은 상사’ 로서 부하 직원들을 지적하고 지도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남편이 은퇴 후에는 아내를 그 대상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아내의 짜증과 불만이 커져 가고 부부 사이는 점점 더 나빠진다.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것과 은퇴 후 가난해지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어?’ 라고 생각하는 은퇴 후 아버지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은퇴 후에도 당신에게는 20~30년이라는 긴 인생이 남아있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은퇴 후 생활’ 과‘자산관리’ 에 대한 객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계획은 부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만들어야 한다.... (...)
일 잘하는 좋은 상사였던 은퇴 전의 자신과는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하고, 일을 잘 한다는 자신감도 추억들과 함께 고이 접어 넣어 두자. 은퇴 후에는‘출세’ 나‘서열’ 과는 무관한 새로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 잠시 멈추어 서서‘앞으로는 어떤 것들을 소중히 하며 살아갈 것인가’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2단계. 20개 중 절반만 이룰 수 있다면? 목표 20개를 절반인 10개로 줄이자
2단계에서는 20개의 목표 중 10개를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한 목표와 선택하지 않은 목표를 3분 정도 비교해보자. 이 작업의 목적은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잠재적 가치관을 재발견하고, 그 가치관에 맞는 은퇴 후 생활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나카기리 씨는 “취사선택을 함으로써 지금 본인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라고 말한다. 또한 한정된 은퇴 후 자산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신중히 고민하는 동안 돈의 소중함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물건을 사는 것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우선이다’, ‘이제까지는 아내와의 사이가 다소 소원했는데, 앞으로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다’, ‘역시 몸이 건강한 것이 제일이다’등 당신이 소중히 하고 싶은 가치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해진다.
모든 단계를 부부가 함께 밟아가는 것 또한 이 성공 노트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다. 노후 자산은 남편만의 것이 아니라 부부 모두의 것이다.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은퇴 후 자산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풍족한 노후생활’ 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특별부록 평생 쓸 수 있는! 은퇴 후 부자 아버지가 되기 위한 성공 노트

역자 : 이수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했고,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감수 : 박상준

우리은행 삼성역 지점장을 거쳐 현재 경기서부 영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은행 PB사업단에서 최초로 지점 PB제도를 도입하는데 기획멤버로 참여했다. 지점 경영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인 S등급 5연속 수상과 4회의 지점평가 1위를 수상했다. 또한 영예의 베스트매니저상 2회 수상과 경영대상 은상을 수상한 탁월한 전략가이자 영업통이기도 하다.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 최대 동아리 모임인 중국부동산 연구회 회장과 강원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박사과정 원우회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전문가 모임인 아시아 부동산 투자 분석 학회의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매일경제, 교통방송, 금융연수원 등에서 재테크와 은퇴설계 강의를 했다.
저서로는 《중국부동산 생생 리포트》(공저), 《행복한 미래를 디자인하라》, 《40대에 다시 쓰는 인생스타팅 노트》(감역) 등이 있다.